본격적인 어닝시즌 시작 스트레스테스트로 똑똑한 전략투자를
본격적인 어닝시즌 시작 스트레스테스트로 똑똑한 전략투자를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3-04-23 10:57
  • 승인 2013.04.23 10:57
  • 호수 990
  • 3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닝시즌이 돌아오면서 주식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증권가의 움직임 역시 분주한 모습이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 15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증시의 체감지수가 낮아진 원인과 향후 전망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전략과 관련해서는 실적발표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실적발표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투자아이디어를 제공한다”며 어닝 스트레스테스트(Earning Stress Test)를 선보였다.

스트레스테스트란 환율이나 성장률, 금리와 같은 변수를 시나리오별로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 여신 부실규모와 은행건전성을 진단하는 방법이다. 이 연구원이 내놓은 테스트는 다음과 같다.

▲ 상대적으로 너무 낮아진 국내 증시 체감지수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를 그려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명목지수 대비 체감지수·상대강도의 흐름을 살펴보면 2011년 3분기부터 꾸준히 낮아져 왔고 현재의 수준은 90.4%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해 있다. 

▲ 주식시장 이익불균형 심화

국내 증시의 이익구조 불균형 확장도 체감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상장기업(당사 유니버스 200종목 기준)의 순이익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전망치를 기준으로 30%에 육박한다. 삼성전자의 순이익 비중은 2007년을 저점(12.7%)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 삼성전자 제외한 PER 수준은 전과 비슷해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 상장기업들의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9.6배, 2013년 순이익 추정치는 76조 원이다. 또 현재 삼성전자를 제외한 PER 수준은 2006년(10.6배)과 2009년(9.8배) 수준과 유사하다. 기업들의 이익 신뢰도가 추락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현재의 주가가 이익수준 대비 적정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 엔화 약세 고려해 실적기대치 낮춰야

국내 기업의 이익성장은 다이내믹하다는 특징이 존재한다. 그러나 원화강세-엔화약세 국면에서 국내기업 이익성장의 다이내믹은 약화되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

▲ 테스트 통과 가능한 기업에 초점

이와 같은 투자전략 중 하나인 어닝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해 생존 가능한 기업을 선택할 수 있다. 기업들의 2013년 분기별 순이익추정치가 현재보다 -10%, -15%, -20% 둔화됐을 경우를 가정(어닝 스트레스테스트)해 기업의 이익사이클이 양호한 종목을 선택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는 락앤락(115390), 롯데하이마트(07184 0), 전북은행(006350), LS(0062 60), 롯데케미칼(011170) 등이 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