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자바는 알지만 안드로이드를 잘 모르는 초보자에게 적합한 책이다. 안드로이드 기초부터 설명을 시작한다. 또한 안드로이드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기능으로 구현했다. 유니티3D 등 특별한 게임 라이브러리 중심의 설명이 아닌 순수한 안드로이드 SDK 중심으로 설명했다.
이 책은 초보 자바 개발자를 대상으로 실전 게임 예제를 통해 기본기를 닦을 수 있게 한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간단히 소개하고, 게임의 기반이 되는 캔버스, 서피스 뷰, OpenGL ES, 실전게임 개발 방법 등을 다룬다. 실전 예제를 단계별로 구분해 각 장별로 게임 프로젝트로 수록하여 따라하기 쉽고 소스 분석도 어렵지 않다. 안드로이드 SDK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 예제를 통해 기본적인 학습 과정을 거쳐 퍼즐 게임, 보드 게임, 슈팅 게임, 카드 게임 등 캐주얼 게임을 개발하고 3D 게임, 네트워크 게임 개발의 기초도 익힐 수 있다. 또한 카카오톡 연동을 통한 소셜 게임의 기초도 맛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안겨주고 있다. 큰 비용이 필요치 않고 누구나 약간의 노력만 한다면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다. 인터넷상에 많은 소스가 제공되므로 필요한 기능은 직접 만들거나 쉽게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안드로이드 앱을 만드는 것은 다른 모바일 앱보다 수월하다. 나 역시 우연히 훑어본 안드로이드 책 덕분에 안드로이드를 처음 접한 후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고 있다.
우리에게 안드로이드 플랫폼이란 어떠한 의미가 있는 것일까? 강력하기 때문에? 인기가 있기 때문에? 개발하기 편리하기 때문에? 개발자에게 부여할 혜택을 생각해본다면 누구에게나 공개된 시장을 통해 배포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이 먼저일 것이다. 기회란 많은 이들에게 다가오지만 그 기회를 낚아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기회를 잡는 자는 자신의 의지가 멈추지 않는 사람이자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는 사람일 것이다. 단순한 진리지만 이것을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인지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사람은 능력보다는 의지를 갖춘 사람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능력이 아닌, 의지를 갖춘 사람을 위한 책이다. 책의 내용이 그리 어렵지 않거니와 고난도의 기법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어찌 보면 단순한 형태의 모듈을 조립하고 유연하게 엮어 게임을 만드는 작업을 설명해 놓은 책이다. 의지만 있다면 이러한 작업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고, 이를 통해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게임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게임은 많은 개발자에게 흥미로운 분야다. 그래서인지 젊은 시절 IT 분야를 꿈꿔온 사람 중 상당수가 게임 전문가를 꿈꾼다. 그런 초급 개발자를 위해 후배에게 설명하듯 이 책을 작성했다.
이병옥| 에이콘출판
인터넷팀 기자 ilyo@ily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