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2010년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된 경북외국어대학이 자진 폐교한다.
학교법인 경북외국어대는 최근 교육부에 학교 폐지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학교법인이 자발적으로 학교폐지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2000년 2월 광주예술대, 2012년 5월 건동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경북외국어대는 14일 긴급 이사회를 갖고 2학기 자진 폐교를 결정했으며, 15일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폐교 사실을 알렸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영부실대학에 이어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에 지정되면서 신입생 모집이 저조하고 등록금 수입이 급감하는 등 교육재정이 악화돼 학교를 계속 경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자발적으로 학교 폐지 인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생 및 학교 잔여 재산 처리 계획을 검토한 뒤 폐지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폐지 인가가 결정되면 재학 중인 학생은 유사 학과가 설치된 인근 대학으로 특별 편입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