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스턴 마리톤 테러 용의자 공개수배
美 보스턴 마리톤 테러 용의자 공개수배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3-04-19 13:26
  • 승인 2013.04.19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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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수배된 보스턴 마라톤 테러 용의자들<사진=뉴시스>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미 연방수사국(FBI)는 지난 18일 사건 당일 현장에서 카메라에 잡히 용의자 2명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며 공개수배에 나섰다.

용의자 공개수배가 내려짐에 따라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FBI는 이날 보스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용의자의 신원확인이 최우선 과제”라며 목격자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이번에 공개된 용의자들의 동영상과 사진에 따르면 한 명의 용의자는 유색 인종이며 어두운 색 야구 모자를 쓰고 등에 검은색 배낭을 메고 있다. 다른 용의자는 백인으로 흰색 모자를 거꾸로 쓰고 한쪽 어깨에 배낭을 메고 있다.
 
이 백인 용의자는 두 번째 폭발이 발생한 장소에 배낭을 내려놓는 모습이 카메라에 촬영됐다. 이들이 메고 있던 배낭은 ‘압력솥 폭탄’ 잔해와 함께 발견된 가방의 재질과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처드 데스로리어스 FBI 보스턴 지부장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려면 일반 시민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용의자들이 무장했을 것으로 추정돼 일반 시민은 용의자에게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해 “반드시 범인을 잡아 법의 심판대에 세워 응징하겠다”며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수사 초기 폭탄 테러 용의자로 지목됐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20세 학생과 17세 소년은 누명을 벗게 됐다.
 
폭발로 다쳐 병원에 입원중인 사우디 국적의 이 학생은 인종차별로 부당한 수사를 받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17세 남성도 일부 매체에 자신의 사진이 도배된 것을 보고 직접 경찰서로 찾아가 해명했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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