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5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충격의 7연패에 빠뜨렸다.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3연승을 달린 넥센은 롯데전 연승 행진을 ‘4’로 늘렸고, 10승째(6패)를 수확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넥센은 팀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2009년 6월14일 사직 롯데전에서 22안타를 친 것이 종전 넥센의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이었다.
유한준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서건창(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과 장기영(6타수 3안타 3타점)도 타격감을 뽐냈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나이트는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이날 93개의 공을 던진 나이트는 삼진 6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1개만을 내주며 안정적인 제구력을 뽐냈다.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4이닝 12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주도권을 넥센에 내준 롯데는 타선도 나이트에 묶여 힘을 내지 못하면서 대패의 수모를 당했다.
넥센은 6회 1사 1,3루의 찬스에서 서건창의 우전 적시 2루타와 장기영, 송지만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3점을 추가, 11-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7회 3점을 더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개막 이후 5연승을 달렸던 롯데는 이후 8경기에서 1무7패를 기록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고 있다. 기아, 두산, 넥센과의 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면 꼴찌그룹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지난 2002년 개막 이후 12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배지혜 기자 wisdom050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