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회는 17일 “내 공장에 가고자해도 갈 수 없는 오늘의 현실이 참으로 참담하고 안타깝다”며 “입주기업의 숨통이 끊이지 않게 우선 물류차량의 통행만이라도 즉각 재개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아울러 협회는 국제적으로 이 같은 사례가 없음을 강조하며 “생산된 제품과 원부자재는 거래하는 바이어의 소유로 개성공단을 믿고 거래한 바이어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남과 북 최고지도자의 50년 간 자유로운 기업 활동 보장의 약속을 믿고 지난 10년 동안 피땀 흘려 오늘의 개성공단의 이뤘다”며 공단의 조속한 정상화도 함께 호소했다.
앞서 이날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10명의 개성공단 방문 신청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일 북측의 일방적인 ‘근로자 전원철수’, ‘개성공단 잠정 가동중단’ 조치 등으로 도산 위기를 맞은 123개 공단 입주기업 및 5000여 개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범 중소기업계 대표단을 구성, 통일부에 22일 방북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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