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전년대비 2.4% 하락했고 전월대비 0.4% 떨어졌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생산자 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4% 떨어져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낙폭은 2009년 10월(-3.1%) 이후 4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 가격이 4.1% 낮아졌다. 1차 금속제품은 –12.3%, 석탄 및 석유제품은 –9.2% 기록하는 등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과실(-37.9%), 축산물(-14.3%), 수산물(-6.1%)이 크게 하락하면서 농림수산물도 10.1% 떨어졌다. 반면 식량작물은 3.9%, 채소는 1.7% 각각 올랐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수도요금 인상으로 6.3% 올랐고 서비스 요금도 0.2% 상승했다.
국내 출하 및 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4.1% 하락했다. 원재료는 –10.2%, 중간재는 –4.4%, 최종재는 –0.9%를 기록했다.
국내 출하 및 수출품의 가격변동을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도 지난해보다 3.1% 떨어졌다. 특히 국내 출하분(-2.4%)보다 수출분(-5.4%)의 가격이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2.1% 떨어진데다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보다 크게 낮아 생산자 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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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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