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경기경찰청장은 16일 수원 창용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강의를 한 후 학생, 학부모, 학교관계자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앞서 이만희 경기청장은 학생들과 함께 포스트잇에 학교폭력 근절을 염원하는 글을 기재해 보드판에 부착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포스트잇 1320장이 모여 완성된 가로 2.1m, 세로 3m 크기의 대형 포돌이 그림은 경기청 홍보단이 지난 3월 15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학교 8곳을 방문해 범죄예방연극 등 공연을 하며 학생, 학부모, 교사 등으로부터 모은 포스트잇으로 제작됐다.
대형 포돌이 그림은 경찰청에서 새롭게 제작하는 '포돌이 2.0'을 모델로 했고 향후 수원역 인근에 위치한 수원서부경찰서 매산파출소 벽면에 부착될 예정이다.
이 청장은 포돌이 그림 제작 후 특강을 통해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우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친구를 도와주는 것은 정의롭고 용기 있는 일이다"며 "청소년들이 우리사회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을 반드시 근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수원교육장,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 근절과 관련한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 청장은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서는 주변 청소년들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과 소통이 중요하며, ‘타인을 괴롭히는 행위는 범죄’라는 인식을 명확하게 심어줄 수 있는 체계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당국 및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경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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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