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1분기 영업손실 2198억 원 ‘적자전환’
삼성엔지니어링, 1분기 영업손실 2198억 원 ‘적자전환’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3-04-16 17:28
  • 승인 2013.04.16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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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적자로 전환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6일 올해 1분기 영업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매출 2조5159억 원, 영업손실 2198억 원, 순손실 180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5% 감소한 반면, 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완료되는 미국 다우케미칼의 염소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마덴의 철강 프로젝트에서 3000여억 원의 추가비용발생이 예상된다”며 “추가원가에 대해서는 사업주 측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불확실성의 해소를 위해 리스크의 발생인지 시점에 보수적 관점으로 손실충당금을 미리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2000년대 들어 중동과 아시아 시장에서 석유화학, 정유, 가스의 화공플랜트를 기반으로 급성장하는 성과를 이뤘다. 최근 몇 년간 중동 등 주력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미국 등 선진시장 진출과 발전, 철강 등 상품 다각화를 통해 선진사 수준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1분기 실적부진이 과거 경험이 없었던 선진시장과 신상품에서의 일부 프로젝트에 국한된 문제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연간실적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세전이익을 3500억 원~4000억 원으로 내다봤다. 또 지난 1월에는 수주 14조5000억 원, 매출 11조6000억 원의 경영목표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현안 프로젝트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계기로 리스크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는 한편, 프로세스와 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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