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전국 고속국도 중 신대구·부산고속도로에서 시속 180㎞ 이상 과속 주행하는 차량이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시속 180㎞ 이상 과속 주행하다 무인단속기에 적발된 차량은 모두 84대이며 이 가운데 신대구·부산고속도로에서 적발된 차량이 전체 32.1%(27대)를 차지했고 영동(11.9%), 통영·대전(10.7%), 평택·음성(9.5%), 서울·춘천고속도로(8.3%) 순이었다.
또 적발된 차량의 61.9%(52대)가 수입차였으며, 제조사별로는 벤츠가 19%(16대)로 가장 많았고, BMW 14.3%(12대), 아우디 7.1%(6대), 인피니티와 포르쉐 각각 4.8%(4대)였다.
경찰은 “과속운전을 하다 추돌할 경우 대형 인명피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자주 적발되는 고속도로 구간에 대한 과속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경북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 관계자는 “이 고속도로는 편도 2차로인 데다 곳곳에 다리 구간과 커브 코스가 들어서 속도를 낼 수 없는 구조”라고 하면서도 “다만, 차량통행량이 다른 고속도로보다 다소 적어 과속을 유발한 것 같다.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