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 회장은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행사장에서 ‘임기를 채울 것이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그는 “KB는 민간 기업이라 큰 문제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연임을 포기하는 대신 임기를 보장받기로 정부와 논의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그런 일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연임과 관련해서는 “그런 얘기는 말씀을 못 드리겠다”며 “그건 제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고 사외이사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는 “3개월만 기다려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어 회장의 임기는 7월 12일까지다.
아울러 그는 “KB는 일자리 창출과 서민금융 등에 신경 쓰고 있다”며 “열심히 국가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강만수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과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났고,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2월 임기를 마치고 일선에서 후퇴했다.
이에 금융권 ‘4대천왕’으로 불리는 인물 중 어 회장만이 현 금융지주 수장 자리에 남으면서 이제 관심은 어 회장의 거취에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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