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지동원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팀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전반 2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과감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지동원은 후반 9분 또 한 번 골맛을 보며 ‘멀티골’을 완성시켰다.
2연패 뒤 값진 1승을 챙긴 아우크스부르크(6승9무14패 승점27)는 리그 16위를 지켰다. 15위 뒤셀도르프(승점30)를 승점 3점차로 추격하며 강등권 탈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외국 언론들은 독일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지동원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인 스트라이커 지동원이 두 골을 터뜨리며 강등 공포에 떨고 있는 소속팀에게 새로운 희망을 부여했다. 지동원의 활약 덕분에 아우크스부르크는 15위 뒤셀도르프를 압박하고 17위 호펜하임을 따돌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월 분데스리가 1호골을 터트린 지 6경기 만의 득점으로 지동원이 한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지혜 기자 wisdom0507@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