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배지혜 기자] 지난해 SBS ‘K팝스타 시즌1’에서 준우승이 머물렀던 이하이.
반년 만에 돌아온 그녀는 무서웠다. 레트로 소울 장르의 데뷔곡 ‘원,투,쓰리,포(1,2,3,4)로 단숨에 음원 차트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지나가는 바람인 줄 알았던 1위 점령은 이후 3주 이상 계속됐다. 그야말로 ‘괴물신인’의 돌풍이었다.
여세를 몰아 3개월 만에 출시한 첫 번째 정규앨범 ‘퍼스트 러브(First Love)’의 첫 번 째 타이틀 곡 ‘잇츠 오버(It’s Over)’도 차트 장악에 성공하며, 이하이의 성숙한 감성과 풍부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두 번째 타이틀곡인 ‘로즈(Rose)’를 단숨에 빌보드 K팝 핫 100 차트 정상에 올려놓았다. 자연스레 오디션 반짝 스타에서 검증된 인기 뮤지션으로 거듭나게 됐다.
대중들은 ‘괴물신인’ 이하이에게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소녀 이하이’를 궁금해 한다. 이하이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서 마련해준 단독 아파트와 짝사랑이 담긴 가사 등 개인 사생활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수시로 오르내렸다. 18세 이하이는 어떤 소녀일까.
동그란 얼굴에 뽀얀 피부 그냥 보기에는 여느 여학생과 다름없는 귀여운 소녀다. 떡볶이를 좋아한다는 이하이의 천진난만한 웃음은 볼을 꼬집어주고 싶을 만한 귀여움이 철철 넘친다.
SBS ‘K팝 스타’ 프로그램 종영 후 YG행을 택한 이하이는 화제의 주인공 중 한 명이다. 18세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허스키하면서도 매력적인 보이스는 이하이를 주목하게 했다.
비록 ‘K팝 스타’ 우승을 거머쥐지는 못했지만 이하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꿈을 이뤘다. 가수가 된 것이다. 짧은 1년여의 시간 만에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주목받고 가수가 된 이하이. ‘K팝 스타’ 출신 중 가장 두각을 보인 사람은 뭐니 뭐니 해도 이하이다. 쟁쟁한 선배가수들 공세 속에서도 이하이는 음원차트에서 선전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래서 그녀를 ‘괴물신인’이라고 하는 것 같다.
YG에서 이하이는 음악적으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 뮤지션들이 늘 분주히 오가며 음악 얘기를 나누는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음악적 욕심도 생겨나고 있다. 이상형인 빅뱅의 탑과는 별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었지만 타블로라는 좋은 선배를 만나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영락없는 여고생의 모습으로 10대 여고생의 목소리라고는 믿기지 않을 보이스에 나이게 걸맞은 귀여운 성격을 가진 이하이는 여전히 배울 게 많지만 그래서 더욱 성장이 기대된다.
YG 막내 이하이가 앞으로도 풍부한 성량으로 그루브한 비트를 녹여낼 거라고 본다. 그래서 갈수록 궁금해지는 가수다.
배지혜 기자 wisdom050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