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 동대구 역세권의 무분별한 오피스텔 건립과 관련, 인근 주민들이 소음 및 교통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동대구역 건너편 신천4동(구 제이스 호텔 인근)의 경우 3개 현장의 동시착공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잇따르는 가운데 또다시 대규모 오피스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소음 및 주차난으로 인한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해 신세계 부띠크시티(482호), 유성푸르나임(821호), 서한코보스카운티(193호), SKY-LOFT(1104세대) 등의 오피스텔 및 도심형 생활주택이 건축허가를 받아 이중 SKY-LOFT를 제외한 3개 현장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주 건축심의를 통과한 (주)호텔 제이스가 최근 건물철거작업을 시작하면서 소음 및 진동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현장은 안내 표지판도 없이 좁은 소방도로를 가로 막은 채 공사를 진행하는가 하면 지난 1일에는 공사현장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 소방차량 14대와 40여명의 소방대원이 긴급 투입되고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까지 빚었다.
이같은 현상은 인근의 유성푸르나임 현장도 마찬가지여서 도로를 점령한 각종 건축물로 시민들과 차량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동시다발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인근 상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제이스호텔의 경우 인근 여기저기에 땅을 사놓고는 이제와서 갑자기 호텔을 비롯한 모든 땅을 재개발한다고 파헤쳐 놓으니 이 일대가 암흑속으로 변해 속은 터지지만 참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하소연 했다.
한편, 호텔 제이스 측은 현재의 건물을 철거한 후 이 자리에 지하 5층에서 지상 16~13층의 호텔(메리어트) 208실과 오피스텔 434실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며 호텔 건너편의 구 한국관 자리에도 467실의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예정이어서 오피스텔 과잉공급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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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