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지팡이’ 낀 250억 원대 사설 경마 도박
‘민중의 지팡이’ 낀 250억 원대 사설 경마 도박
  • 수도권 김장중 기자
  • 입력 2013-04-09 17:24
  • 승인 2013.04.09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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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수도권 김장중 기자] 250억 원대 사설 경마 도박을 벌인 경찰관과 기수, 마필관리사 등 17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경마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사설 도박을 벌인 혐의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윤재필)는 8일 경마정보를 제공하고 금품을 받은 기수 A씨(40)와 사설경마 도박을 한 현직 경찰관 B씨(52) 등 6명을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조교사 C씨(50)와 경찰관 D씨(38)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 또는 약식 기소하고 1명을 기소 중지했다. 기수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사설 경마꾼들에게 경마정보를 주고 25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마필관리사(45)는 1540만 원을, 전 한국마사회 직원(45)은 504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간부 B씨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20억 원 상당의 사설경마 도박을 벌인 혐의다.

검찰은 사설 경마꾼과 경마 관련자들이 스폰서 관계를 유지하며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사설경마 도박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kjj@ilyoseoul.co.kr

수도권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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