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자동차 생산 111만대…생산·내수·수출 동반↓
1분기 자동차 생산 111만대…생산·내수·수출 동반↓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3-04-09 13:59
  • 승인 2013.04.09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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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신항에서 수출을 위해 선적되고 있는 차량들 <사진출처=르노삼성차|뉴시스>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완성차 내수와 수출,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내놓은 ‘3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5개사가 1~3월 국내에서 생산한 자동차 대수는 111만423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5.2% 감소한 것으로, 이중 32만3585대가 국내에서 판매됐고 77만7430대가 수출됐다.

1분기 생산은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과 지난 연말 선수요에 따른 수요고갈 및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국GM과 쌍용차는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현대·기아차는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등으로, 르노삼성차는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생산이 부진했다.

특히 3월의 경우,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과 주말특근 미실시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3.1% 줄어든 36만5768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소형 및 중형 승용차가 각각 24.2%, 20.6% 등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아울러 1분기 내수는 전반적인 경기둔화와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구매력 위축 등으로 작년 동기대비 2.3% 감소한 32만3585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증가세 이후 감소세로 전환한 것. 기획재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3.0%에서 2.3%로 하향조정했다.

1~3월 내수판매는 승용차가 4.5% 줄어든 반면, 상용차는 7.8% 증가했다.

승용차는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선수요와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실질구매력 축소 등으로 4.5% 감소했다. 하지만 상용차는 소형 트럭 및 버스의 유로5 적용으로 인해 위축된 기저효과와 경상용차 호조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 1분기 국내 베스트셀링카 1위는 기아차 모닝(2만3462대)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그랜져 △아반떼 △쏘나타 등이 뒤따랐다. 한국GM의 스파크는 1만5533대가 판매돼 6위를 기록했으며, 베스트셀링카 톱10 차량 중 9대를 현대·기아차가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수출은 해외생산 확대 및 대외 불확실성 증가, 공급물량 감소 등으로 8.9% 줄어든 77만7430대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1~3월 자동차 수출액은 18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1% 감소했지만 수출품목 중 1위를 차지했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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