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의 수장격인 성균관장 공금횡령 혐의로 영장신청
유림의 수장격인 성균관장 공금횡령 혐의로 영장신청
  • 경북 김기원 기자
  • 입력 2013-04-09 11:07
  • 승인 2013.04.09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8일 한국 유림의 수장격인 최근덕(80) 성균관장을 공금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관장은 직원에게 국고보조금 유용을 지시하고, 공금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 관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최 관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09년 7월부터 3년간 '청소년 인성교육 현장교실' 명목으로 매년 8억원씩 지원한 국고보조금중 일부를 유용하도록 총무부장 고모(52) 씨 등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관장 10여 명으로부터 받은 헌성금 수억 원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성균관이 운영하는 영주선비문화수련원 국고보조금 횡령사건 수사중 최관장이 연루된 혐의를 포착, 이날 영창을 청구했다.

그러나 최 관장은 검찰조사과정에서 '운영자금을 받는 관행은 있지만 횡령한 사실은 없다'고 혐의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9일 오전 최 관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최 관장은 각종 비리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른 와중에도 올해 제29대 성균관장에 재선임  돼 2004년부터 3대째 관장직을 맡아 오고 있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