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고봉석 기사] 전북도는 서남대 문제 해결을 위해 서남대 공동대책위와 서남대학 측의 이행상황을 듣고 학사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4일 공동대책위 간담회에는 김완주 도지사, 이환주 남원시장, 김상근 대책위 대표를 비롯해 대학 측의 김승국 서남대 부총장, 권영호 교수, 서정섭 교수 등 5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서남대 사태 발생 이후 남원시 87개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공동대책위를 구성, 국회·교육부 청원, 법원 앞 시위 등 다양한 활동 전개가 이어져 왔고, 도에서도 서남대 정상화라는 확고한 입장을 교육부에 전달해 왔다.
이날 김 지사는 공동대책위의 그간의 노고 격려와 함께 임시이사 파견이 필요한 논리, 대학 정상화 활동의 이유를 챙겼다.
또 그는 서남대학교 학사 운영 정상화 방안을 묻고, 감사처분 이행상황과 이후 계획 등을 분석하면서 정상화를 위한 타당 논리를 꼼꼼히 정리했다.
이에 김 부총장은 “대학 자체적으로 신입생 모집 정원 축소와 유사학과 통폐합, 총장 외부 인사 영입 등 대학 구조조정을 하겠다. 의대 정상화를 위해서는 2016년까지 의대평가인증을 완료하겠다”면서 교육부에 대학 폐쇄 의지를 보류해 달라 요청했다.
대책위 김 공동대표는 “교육부 특별감사에서 부당 운영으로 처분 받은 현 이사진을 교체해야 한다”며 관선 임시이사 파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는 향후 유성엽, 강동원, 김윤덕 국회의원, 남원시장과 함께 교육부장관을 만나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임시이사 파견 등 건의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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