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형 간염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식전이나 음식을 만들기에 앞서 화장실 이용 후, 바깥활동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날것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지하수나 약수터의 물은 끓여 마시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죽는다.
초기에는 감기증상이 있으면서 식욕저하, 피로, 온몸에 힘이 빠지는 권태감이 심하고 속이 울렁거리는 경우 A형 간염임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도록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약물치료를 하면서 회복될 때까지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A형 간염은 급성간염만 일으키고 만성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A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A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없다면 예방주사를 맞도록 하자. 보통 예방백신을 한 번 접종한 후 6~12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하면 95% 이상에서 항체가 생겨 예방이 된다. 그러나 A형 간염 예방백신 접종은커녕 자신에게 A형 간염 항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A형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이다. 주로 급성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A형간염은 B형간염이나 C형간염과 같이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입을 통해 먹는 먹을거리나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서 전염된다. 위생상태가 깨끗하지 않을 때 감염되기 쉽고, 과일을 씻지 않고 먹는 것도 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A형간염 항체가 없는 환자의 가족 구성원은 미리 A형간염 백신을 예방접종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집단생활을 하는 사람, 혈우병 환자, 의료업 종사자, 만성 간질환 환자 등은 반드시 예방 접종토록 한다. 아직 별다른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고 만성 간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 급성 A형간염이 발생할 경우 사망 위험이 증가하므로 평소 간을 건강하게 관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배지혜 기자 wisdom050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