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손 놓는다
코레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손 놓는다
  • 배지혜 기자
  • 입력 2013-04-08 09:51
  • 승인 2013.04.08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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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출자사 막판 타협시도...이사회 청산절차 결정

▲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과 관련 코레일이 8일 이사회를 열고 사업협약과 토지매매계약 해제를 결의한다.<뉴시스>
[일요서울 | 배지혜 기자] 코레일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을 청산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코레일은 8일 이날 오후 5시 이사회를 통해 사업 청산을 최종적으로 확정을 한 뒤 다음 날 9일 드림허브 측에 토지반환금을 입금하고, 오는 30일 2천400억 원 규모의 이행보증금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의사를 밝혔다.

민간 출자사들은 민간 주도 사업으로 사업정상화 방안을 만들어 코레일에 역제안하고, 합의 실패 시에는 정부에 중재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과 민간 출자사는 토지매매계약이 해제되면 이 사업이 사실상 청산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민간 출자사는 지난 주말 가처분 신청 등 계약 해제를 막기 위한 방법을 찾았지만 정확한 답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군이래 최대 개발인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서울 서부 이촌동 주민을 비롯해 출자사간 대규모 소송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지난달 12일 자산담보부어음(ABCP) 이자 52억 원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졌다.

사업이 파산하면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 등 30개 출자사는 자본금 1조원을 날리게 된다. 코레일은 토지대금 2조7000억 원도 내놔야한다.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wisdom0507@ilyoseoul.co.kr

배지혜 기자 wisdom05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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