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 역시 사고가 일어나고 한 참 뒤에 알려졌다. 피해자 권모(여·28)씨가 고씨의 무책임한 행동에 격분, 청와대 민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자세한 내용이 밝혀진 것. 당시 권씨는 “3주 이상 출근을 못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 고현정씨로부터 정식으로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했었다.특히 그녀는 “고씨 대리인이 ‘유명인인 줄 알고 한몫 잡으려는 심산이냐’는 말까지 했다”고 말했다. 고씨의 교통사고는 당시에도 많은 의문을 몰고 왔다. 크리스마스인 25일 새벽, 혼자 차를 몰고 가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져 당시 고씨의 행적에 의문이 일었지만, 신세계측은 “독실한 불교 신자인 고씨가 이날 새벽 불공을 드리러 절에 가던 중 사고가 난 것”이라고 해명했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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