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주진우 기자 검찰 출석 “권력 잡았다고 너무 밀어붙여”
‘나꼼수’ 주진우 기자 검찰 출석 “권력 잡았다고 너무 밀어붙여”
  • 배지혜 기자
  • 입력 2013-04-05 10:49
  • 승인 2013.04.05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억대 굿판을 벌였다고 보도, 고발당한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검찰에 출석했다.<뉴시스>
[일요서울 | 배지혜 기자] 시사인 주진우(40) 기자가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에 따르면 5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피소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의 패널 주진우를 소환했다.

주진우 기자는 지난해 나꼼수를 통해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 등을 놓고 1억5천만 원대 굿판을 벌였다”고 주장한 원정스님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주진우 기자와 김어준(45)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주진우 기자를 상대로 검찰은 방송을 내보낸 경위와 주장 근거 등을 중점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조사에 앞서 주진우 기자는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은 기자의 사명인데 그게 잘못됐다고 입에 재갈을 물린다. 권력을 잡았다고 밀어붙이는데 나름의 대응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주진우 기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54) 씨가 5촌 조카들의 살인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제가하고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십자군 알바단(십알단)’ 활동을 주도한 윤모 목사와 연루된 것처럼 주장해 박지만 씨와 변희재 대표로부터 허위사실공표 혐의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피소했다.

주진우 기사는 십알단에 국정워이 개입한 의혹을 제기해 국정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했고, 2010년 G20 정상회의 무렵 박 대통령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의 유착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박 대통령으로부터 고소당했다.

주진우 기자는 지난해 대선 직후 유럽으로 출국한 뒤 지난달 31일 귀국했다.

wisdom0507@ilyoseoul.co.kr

배지혜 기자 wisdom0507@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