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故人)가는 길에 거품을 없앤다…성남시 민·관·학 협약 체결
고인(故人)가는 길에 거품을 없앤다…성남시 민·관·학 협약 체결
  • 김대운 대기자
  • 입력 2013-04-05 10:30
  • 승인 2013.04.05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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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30%이상 저렴하게 장사 치러
▲ 성남시립장례식장에서 영생사업소로 고인을 운구하는 데 이용되고 있는 꽃 상여

[일요서울 | 김대운 대기자] 성남시민이면 누구나 시중가보다 약 30%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고인의 장사를 치른다.

성남시영생관리사업소(소장 윤광선)와 성남시 장례식장(대표이사 이주현),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학과장 황규성)는 오는 8일 오전 11시 30분 영생관리사업소 대회의실에서 ‘성남 시민 장사비용 절감을 위한 민·관·학 협약’을 맺고 고인 가는 길에 지출되는 장례비용의 거품을 획기적으로 제거하기로 했다.

협약 내용에 의하면 영생관리사업소는 장사에 관심있는 모든 시민들에게 각종 현장 및 실습 장소를 제공하고, 성남시 장례식장은 성남 거주 장례지도사 인력 우선 채용과 1인 5만 원의 교통비 등 학습비 지원,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는 장사시설 운영 진단 및 자문, 인력 지원 등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장의 차량의 무료운행으로 인한 차량 비용 절감, 빈소 사용료의 시민 50% 절감 혜택, 장사 용품의 최저가 판매, 조문객의 무료 주차 편의 제공 등이 이뤄져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은 시중가보다 30% 가량 저렴한 경제적 절감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성남시가 예산을 투입해 설립한 성남시장례식장을 민간 위탁으로 수탁운영을 맡고 있는 이주현 대표이사(67)는 “장사 관련 실무 부서끼리 맺은 협약이라 거품이 빠진 최소한의 비용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세부 내용을 조정했다”면서 “성남시 장사시설 착한 가격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광선 성남시영생관리사업소장은 “고인을 잃은 유족들의 슬픔을 최대한 달래기 위해 장사행정 서비스 제고에 더욱 힘 쓸 것”이라며 “장사비용의 바가지 상흔 근절에 사업소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dwk0123@ilyoseoul.co.kr

 
 

김대운 대기자 dwk012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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