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지역 한 기초단체장이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3일 조사를 받고 있는 기초단체장의 관할지역에 설립된 장학회는 건설회사들로부터 수천만 원 이상의 거액을 기부금 형태로 받아 왔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은 올 2월 이 같은 사실을 첩보를 통해 입수한 후 한달이 넘도록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것은 확실하지만 혐의가 밝혀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구청 관계자는 "관할 지역에서 건설사업을 벌이고 있는 회사들 대부분이 서울에 위치한 회사들로 건물 등을 지은 후 벌어들인 수익금은 서울로 들어가지 우리 지역에 들어오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또 "사업으로 인해 벌어 들인 수익금 중 일부를 우리 관내의 장학회에 기부하도록 권유했을 뿐이지 직권 남용과 같은 압력을 행사해 회사관계자들에게 강제적으로 기부토록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