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직 그들에게 연락은 없다”고 전한 배씨는 “책에 거론된 당사자들이 명예훼손 소송을 걸어와도 승소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자전소설이 화제가 된 후 지방으로 여행을 다니며 기자들과의 접촉을 피해온 배씨는 지난 20일 <한선교·정은아의 좋은아침>팀과 3시간여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심경을 털어놓았다.60년대 후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듀엣 ‘펄 시스터즈’의 멤버이기도 한 배씨는 “내년 2월 같이 활동했던 동생(배인숙)과 만드는 리메이크 음반을 새롭게 내고 가수로서 제2의 인생을 살겠다”는 뜻도 이 방송을 통해 전했다. 그의 새 앨범에는 예전의 히트곡 `‘커피 한 잔’, `‘싫어’ 등도 수록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지난 20일 오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최원석 전 회장은 배씨가 자신과 여자연예인들이 얽힌 스캔들을 폭로한 것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고법에서 배임 및 분식회계 등 혐의 관련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들렀다. 최 전 회장은 ‘30년만에 부르는 커피한잔’의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서 “나는 책을 보지도 않았다”, “모르는 일이다” 등의 짤막한 답변만 했다. “명예훼손 소지가 있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나도 똑같은 사람이 되니까~”라며 말끝을 흐린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