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 기업 대아그룹의 계열인 대아 대원상호저축은행 부정대출과 관련 대주주인 황인철씨(57)가 2일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이날 오전 10시 황씨를 불러 부정대출이 정확히 어떻게 이뤄졌는지와 대출된 돈이 어디에 쓰여졌는지등을 집중 조사했다.
황씨는 대아그룹 황대봉(83ㆍ전 국회의원) 명예회장의 3남으로 대아 대원상호저축은행 최대 주주로, 부정대출사건에서 거액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모 대구지검 포항지청 부장검사는 "우선 사건 관련자들로부터 모두 이야기를 들어볼 생각이다. 관련 자료 검토는 끝났으며 이제 소환조사를 통한 심문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대아`대원상호저축은행이 대주주 등에게 총 194억 원가량을 부정대출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20일 대아`대원상호저축은행의 이종현 사장을 시작으로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로인해 이번 사건이 포항 최대 그룹인 대아와 관련 황인철 대 주주가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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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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