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하루 한 끼를 포기하면 건강이 돌아온다
[생활건강]하루 한 끼를 포기하면 건강이 돌아온다
  • 배지혜 기자
  • 입력 2013-04-02 15:33
  • 승인 2013.04.02 15:33
  • 호수 987
  • 5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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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한 끼 또는 두 끼로 공복 상태를 만드는 일은 지친 현대인의 몸을 정화하고 건강을 되찾는 비결이 될 수 있다.<뉴시스>
[일요서울 | 배지혜 기자] ‘밥심’으로 산다는 이야기.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 공감할거다. ‘하루 세끼를 잘 챙겨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면 주목할 것. 하루 한 끼 또는 두 끼로 공복 상태를 만드는 일은 지친 현대인의 몸을 정화하고 건강을 되찾는 비결이 될 수 있다.

소식을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비법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은 하루에 세끼를 먹는 식습관은 식사와 식사 간격이 너무 짧아서 위장을 쉬게 할 시간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음식을 먹고 나서 완전히 소화되기까지는 약 18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우리는 매일 아침 식사를 하고 4~5시간 후 점심 식사, 또 그로부터 5~7시간 이후 저녁 식사를 한다.

이렇게 되면 위장에서 한창 소화과정이 이뤄지고 있는데 또 음식이 들어가 위에 부담을 준다. 물론 음식을 적게 먹어 영양이 부족한 지경에 이르면 병에 걸릴 수 있지만 그렇다 해도 체내의 생명력 유전자가 병을 치유하고 예방하기 위해 곧장 활동을 시작해 회복할 여지가 있다. 반면 지나치게 만이 먹었을 때 걸리는 질병에 대해서 활동하는 생명력 유전자는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암과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등 4대 질환 모두 잘못된 식습관이 원인이고, 식생활 개선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그 핵심이 바로 ‘소식’이다.

먹는 즐거움, 도저히 포기할 수 없다? 그렇다면 1일2식부터

1일2식을 습관화하면 자신에게 알맞은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하루에 두 끼만 먹으면 산소 소비량이 13% 정도 줄어들고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생산량이 줄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밥은 현미로 바꾸고 아침 식사로 야채 주스를 마신다. 이렇게 간단히 변화를 준 아침과 점심, 저녁 식사로 어느 정도 적응 기간을 거친 후 아침 식사를 생략하는 2식 단계로 들어가면 된다.

1일2식의 포인트는 저녁 식사를 한 후 다음 날 점심까지 최저 18시간 이상 간격을 둬야 한다는 것인데 저녁 식사는 취침 3시간 전에 해야 숙면을 취할 수 있고 아침에도 가뿐히 일어날 수 있다.

여기서 드는 궁금증 한 가지가 있을 것이다. ‘아침을 굶는 것보다 저녁을 굶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아침을 먹지 않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되는 이유는 오전 시간은 배설을 위한 시간으로 장 청소가 이뤄지도록 비워두는 것이 장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때 배변 운동이 일어나도록 물을 한 컵 마시는 것이 좋으며, 현미밥과 채식 위주로의 점심과 저녁 식사를 하는 것이다.

공복을 참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밀려올 수 있다. 하지만 공복을 알리는 신호인 꼬르륵~소리가 난다고 해서 서둘러 식사를 해서는 안 된다. 잠시 이 시간을 즐기는 것이 좋다. 이때야말로 장수 유전자가 발현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 유전자가 발현되면 젊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암까지 예방할 수 있다. 내장 지방이 연소돼 허리가 잘록해진다.

그리고 비로소 한 끼를 먹게 되면 포만감을 좌우하는 호르몬인 랩틴의 양이 정상화되고 식욕을 억제해 조금만 먹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wisdom0507@ilyoseoul.co.kr
참고도서 <1일1식>(위즈덤스타일)

배지혜 기자 wisdom05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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