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전년比 0.4% 증가…무역수지 ‘흑자 행진’
3월 수출 전년比 0.4% 증가…무역수지 ‘흑자 행진’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3-04-01 10:56
  • 승인 2013.04.01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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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국내 무역수지가 30억 달러를 훨씬 웃돌며 1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3년 3월 수출입동향(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474억9600만 달러, 수입액은 441억39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0.4% 늘었고, 수입은 2.0% 감소했다.

특히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3억57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연속 흑자기조일 뿐만 아니라 전월(20억6100만 달러)에 비해서도 10억 달러 이상 늘어난 수치다.

수출의 경우 철강·선박·자동차의 부진에도 불구, 정보기술(IT) 제품과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무선통신기기(22.9%) ▲석유화학(8.1%) ▲반도체(6.5%) ▲LCD(5.0%) ▲석유제품(3.9%)의 수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일반기계(-1.2%) ▲자동차(-10.4%) ▲선박(-12.5%) ▲철강(-13.2%) 수출은 부진했다. 자동차 수출은 현대자동차의 노사협상 타결 지연으로 인한 휴일 생산 차질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 보면 ▲아세안(17.5%) ▲중국(6.2%) ▲중남미(4.0%)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EU·-8.3%) ▲일본(-18.0%) ▲미국(-15.4%) ▲독립국가연합(CIS·-7.6%)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0.4%) ▲자본재(-0.1%)는 소폭 감소했으며 소비재 수입은 18.3%나 줄었다. 석유제품(19.2%) 및 가스(2.5%)와 석탄(5.5%) 수입은 증가했다.

아울러 올해 분기수출은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4~6월) –1.7%를 기록하며 감소세로 돌아선 분기수출액은 같은 해 3분기(7~9월) –5.8%, 4분기(10~12월) –0.4%로 마이너스 기조를 이어갔으나 올해 1분기(1~3월) 1355억36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0.5% 증가했다. 수입액은 3% 줄어든 1296억5900만 달러며 무역수지는 58억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EU시장의 지속적인 부진 등에도 신흥국 시장개척 및 IT제품 선전에 힘입어 1년 만에 분기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며 “2분기 국내 수출이 세계 경제의 회복 추세에 맞춰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위해서는 무역금융 확대 등 적극적인 수출 진흥시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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