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예술단,운영부실 심각하다
대구시립예술단,운영부실 심각하다
  • 경북 김기원 기자
  • 입력 2013-03-29 16:06
  • 승인 2013.03.29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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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시시립예술단의 운영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운영하는 시립예술단에 대한 2012년도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0년도 대비 예술단의 공연횟수와 관람객수, 수입금이 감소하는 등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2012년 운영비 지원액은 120억 원으로 2010년대비 12.4%인 13억 원 증가했으나, 오히려 공연횟수는 11.7%인 40회, 관람객수는 27.2%인 6만3000명, 수입금 800만 원이 줄었다.

특히 44억 원을 지원받은 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은 63회에서 49회로 14회나 줄었다.

또 22억 원 지원받은 합창단은 70회에서 41회로 29회 2만353명, 27억 원 지원받은 국악단은 76회에서 66회로 10회 1만916명, 14억 원 지원받은 무용단은 62회에서 46회로 16회 1만5687명이 각각 감소했다.

2012년도 관람객 1인당 원가는 합창단은 8만9000원,국악단은 7만3000원, 무용단은 5만9000원, 시립교향악단은 전국체전 개막식 6만 명을 제외하면 14만4000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김원구 시의원(달서구·대구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시립예술단의 공연이 비수익사업이라 하더라도 운영비 120억 원 지원에 수입이 2억 원에도 못미치고, 관람객 감소로 1인당 원가가 교향악단은 14만4000원, 합창단 8만9000원 등으로 고비용인 것은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시립예술단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며 “이는 그들만의 잔치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과연 개인사업자라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지금과 같이 편안하게 뒷짐만지고 있을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시립예술단도 철밥통이 아니고 경쟁체제 도입이 필요하다. 예술단원뿐아니라 예술단체 자체도 지원 대비 성과가 부진할 경우 평가를 통해 과감하게 탈락시키고 더 사랑받을 가능성이 있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단체를 지원하는 등 대구시의 시립예술단 운영활성화를 위한 책임있는 노력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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