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웃는 남자’ 제작사 측은 최근 2분가량의 무삭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웃는 남자’가 품고 있는 명작의 위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공개된 영상은 소설 속에서도 가장 클라이맥스로 인정받는 대목으로, 주인공 그윈플렌이 귀족이었던 자신의 신분을 되찾고 국회의사당에서 첫 발언을 하는 장면이다. 평생을 서민 신분으로 살던 그윈플렌은 귀족들의 추악한 이면을 바로잡고자 하는 소름 돋는 전율을 제공한다.
특히 영상 속 그윈플렌은 강렬한 어조로 연설을 이어가다 부패한 기득권층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끈다. 이 장면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신분문제와 기득권들의 권력 문제를 날카롭게 비판해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 ‘웃는 남자’는 평생을 입이 찢어진 채 살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기괴한 운명을 그린 영화다. 현재 스크린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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