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복기금 공식 출범…서민 부채 탕감 나선다
국민행복기금 공식 출범…서민 부채 탕감 나선다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3-03-29 10:21
  • 승인 2013.03.29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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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행복기금 로고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국민행복기금이 공식 출범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자산관리공사 본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신제윤 금융위원장, 박병원 국민행복기금 이사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서민금융기관장, 주요 금융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행복기금 출범식을 개최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국민행복기금은 자활의지가 있는 채무 연체자들이 희망을 갖고 재기할 수 있게 돕고자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라며 “국민행복기금이 서민들에게 ‘행복으로 가는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국민행복기금 이사장과 금융협회장 등은 효과적인 채무조정 지원을 위해 ‘국민행복기금 신용지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지난 28일 기준 협약대상 4121개 금융사 중 97%에 해당하는 4013개 금융사가 협약에 가입됐고, 향후 금융사 및 대부업체 등의 장기 연체채권을 매입해 채무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출범식에는 과중한 채무부담으로 고통 받는 서민층이 국민행복기금을 디딤돌로 삼아 자활의 계단을 밟고 올라가는 의미를 담은 로고가 최초 공개되기도 했다.

국민행복기금 이사장을 맡게 된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금융취약계층의 빚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데 국민행복기금이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행복기금 사업 중 고금리대출의 저금리 전환 사업은 오는 4월 1일부터 즉기 시행한다. 또 빚 탕감 등을 골자로 하는 채무조정사업은 다음 달 22일부터 30일까지 가접수를 받고,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본접수를 받아 상담 및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접수는 ▲캠코 지점(18개) ▲신용회복위원회 지점(24개)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16개 광역자치단체 청사 등) 등에서 할 수 있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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