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김범일 대구시장은 27일 "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운태 광주시장과 1일 교차근무를 위해 이날 광주를 방문한 김범일 시장은 이날 지역 인사들과 간담회에서 조호권 광주시의회 의장이 "대구시장이 영호남 화합차원에서 5·18 기념식에 참석해달라"고 한 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고 광주시가 전했다.
김 시장이 올해 5·18 기념식에 참석하면 대구·경북 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이 된다.
이날 오전 10시께 광주시청에 도착한 김 시장은 시청 직원들의 영접을 받은 뒤 곧바로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 시장은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시민과 만남의 날'은 잘되고 있느냐면서 관심을 표명한 뒤 벤치마킹해 부활하는 것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광주의 수출 규모가 큰 곳은 어느분야이며 기업 유치는 어디를 많이 하는지 등을 궁금해 했다. 이에 광주시 경제부시장은 "수출 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자동차이며 생산규모는 62만대"라고 대답했다.
김 시장은 △지하철 및 노후산단 등의 문제 △선수촌 재건축 등에 대해 서로 힘을 합치자고 협력을 강조한 뒤 디자인총회, 한상대회, U대회 등 국제대회에 대구에서 적극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대구시와 광주시는 △군 공항 조기 이전 추진 △88고속도로 조기 확장 △대구∼광주 내륙철도 건설 △치과산업 벨트 구축 △3차원 융합산업 육성 △국립과학관 운영 협력 △청년취업 지원 △대구·광주시민 기념숲 조성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동 유치 △문화예술 및 관광사업 교류 △대구·광주 발전종합계획 수립 △시민 청소년 공무원 교류 확대 등 12개 과제에 대해 공동 협력키로 했다.
김시장은 "오늘 협약한 12개 협력사업은 성과를 바탕으로 좀 더 덩치가 큰 공동과제로 발굴해 중앙에 가서 대구, 광주가 합치면 플러스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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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