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또 “서울에 사는 송군 이모가 양육의사를 밝혔으나 송군이 원치 않고 있는 상태”라며 “주위의 온정으로 송군의 진로가 순조롭게 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병으로 숨지자 반년 동안 어머니 시신을 집에 둔 채 생활해 오던 송군은 지난 4일 학교 선생님에 의해 발견됐다. 송군은 다방일이 바빠 한 달에 두 세 번 집에 오던 어머니가 당뇨병이 심해져 시력을 거의 잃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집에서 몸져눕자 지난 5월말부터 학교를 조퇴하며 어머니를 간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 6월 4일 어머니가 숨지자 송군은 외부에 알리지 않고 학교도 가지 않은 채 죽은 어머니와 한 집에서 살아왔다. 송군은 경찰에서 “엄마를 계속 곁에 두고 싶었다. 죽어있는 엄마의 추한 모습을 남들에게 보이기 싫었다”고 말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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