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시설관리공단이 지난 2011년부터 실시한 장애어린이 재활승마프로그램이 연간 20여의 장애어린이가 참여하는 등 생색내기 행사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대구시 앞산 대덕승마장(송현동 소재)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9월 26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어린이를 위한 재활승마 개강식을 지방 최초로 가졌다는 것이다.
대구시설관리공단은 경북대학교 말(馬)산업연구원과 MOU를 체결하고 이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키로 했으나 형식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대덕승마장 한 관계자는 달구벌종합스포츠센터로 부터 장애 초등학생 20여명을 추천 받아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2년 동안(40여명)실시하고 올해도 다음달 부터 6월 16일까지 운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면서 재활승마교관,특수치료사등 전문인력이 말 한필에 5명이 필요하다며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특히 시설관리공단은 경북대말산업연구원과 승마 대중화 등을 위한 MOU 체결은 결국 생색 내기에 그치고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대구시 수성구 장애 어린이 학부모 박모씨(42)는 공기업인 시설관리공단이 사업비를 제대로 확보하고 이에 따른 승마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해 줄것을 건의 했으나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못마땅해했다.
한편 공단 관계자는 예산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예산이 확보되면 장애어린이 재활프로그램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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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