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지호)는 27일 “고씨가 수사 중임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저질렀고, 재범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후의 진술에서 고영욱은 “20년간 했던 일을 잃었다. 내 잘못된 실수로 시작된 일들을 반성하고 있다. 나이 어린 여성들과 알려진 연예인으로서 진중하게 만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고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같은 법정에서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한편 고씨는 지난 2010년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당시 13세였던 A양에게 술을 먹인 뒤 2차례 성폭행을 하고 그해 7월 같은 곳에서 당시 17세였던 B양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고씨는 또 지난해 12월 길을 가던 당시 13세였던 C양을 자신의 차에 태워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B양은 재판에서 “피해자들에게 오명이 씌워졌기 때문에 진실을 밝히고 싶어서 고소했다”고 전했다.
배지혜 기자 wisdom05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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