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인스턴트 원두’ 출시…커피믹스 시장 회복 재도전
네슬레 ‘인스턴트 원두’ 출시…커피믹스 시장 회복 재도전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3-03-27 11:18
  • 승인 2013.03.27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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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지난해 커피믹스 시장에서 남양유업에 밀려 시장 3위로 떨어진 네슬레가 인스턴트 원두커피 출시로 반격에 나선다.

27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네슬레는 다음달부터 인스턴트 원두커피 네스카페 수프리모 크레마 아메리카노를 새로 출시한다.

신제품은 기존 인스턴트 원두커피 제품처럼 설탕과 크림 등을 넣지 않고 원두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리면서 커피의 거품인 크레마를 강조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주요 할인점에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1989테이스터스 초이스로 한국시장에 진출한 네슬레는 인스턴트 커피믹스 시장에서 2위를 지켜왔지만 2011년 남양유업의 프렌치 카페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

AC닐슨의 시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커피믹스 시장에서 동서식품은 79.6%1위를 지켰고 2위는 남양유업(12.5%), 3위는 네슬레로 5.1%에 불과했다.

특히 2010년까지는 네슬레가 13.2% 점유율로 2위를 수성했지만 2011년에는 8.9%로 급락한 반면 남양유업은 0.01%(2010년 기준)에서 6.5%로 시장 비중을 높였다.

이에 네슬레는 지난해 8테이스터스 초이스를 없애고 네스카페로 일괄 통합하는 결단을 내렸지만 여전히 시장 점유율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동서식품이 201110카누를 출시하며 시작된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은 지난해 500억 원 규모에서 올해는 8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를 내다보고 있다. 또 내년에는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연평균 10% 안팎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기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개 할인점 합산 인스턴트 원두커피 점유율은 카누루카가 각각 80.0%, 18.1%를 차지했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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