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암 환자들이 많이 먹는 건강보조식품의 득과 실
[생활건강]암 환자들이 많이 먹는 건강보조식품의 득과 실
  • 배지혜 기자
  • 입력 2013-03-25 09:15
  • 승인 2013.03.25 09:15
  • 호수 986
  • 5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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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환자들이 많이 먹는 대표적인 건강보조식품들의 득과 실을 따져봤다.<뉴시스>
[일요서울 | 배지혜 기자] “선생님 이거 먹어도 되나요?” 암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이다. 적어도 암 환자들이 말하는 건강보조식품들의 공통점은 ‘암에 좋다고 소문난 것’이다. ‘그래도 안 먹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암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면역력을 높여 준다는데...’등의 이유로 암 환자들은 각종 영양제, 보약, 보조식품, 약초, 건강기능식품들을 섭취하고 있다. 암 환자들이 많이 먹는 대표적인 건강보조식품들의 득과 실을 따져 봤다.

1. 인삼
<암 치료와의 연관성>
인삼은 암 환자의 피로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에서는 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340명을 대상으로 매일 인삼캡슐 2000mg을 8주 동안 제공한 뒤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8주가 지난 무렵부터는 암 환자의 피로감을 예방하는데 큰 효과를 나타냈다고 2012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발표했다.

<부작용>
인삼 섭취 시 두통, 수면 장애, 위장 장애와 같은 경미한 이상 반응은 보고되고 있으나 큰 부작용은 없는 편으로 수술대기 중인 환자, 특정 약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혈액 응고억제제인 와파린,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경우 인삼과 함께 복용 시 인삼 성분이 약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의사와 먼저 상의를 해야 한다.

2. 차가버섯
<암 치료와의 연관성>
차가버섯에는 여러 가지 물질이 들어있는데 다른 버섯에 비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베타글루칸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버섯류는 직접적으로 암세포를 죽이기보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강화시킴으로써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작용>
차가버섯 섭취 시 치료에 경미한 이상 반응이 생길 이론적인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이상 반응은 없다.

3. 비타민C, 비타민B, 베타카로틴
<암 치료와의 연관성>
현재까지 비타민C, 비타민B, 베타카로틴 등의 단독 섭취로 암 치료 또는 암 치료를 비롯한 삶의 질 향상에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관한 구체적인 연구는 없다.

<부작용>
비타민C를 아스피린과 함께 복용할 경우 아스피린의 혈중 농도를 높여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C 복용 시에는 의료진과 미리 상의하는 것이 좋다. 베타카로틴의 경우 흡연자와 과거에 석면에 노출됐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베타카로틴을 섭취할 경우 폐암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wisdom0507@ilyoseoul.co.kr

배지혜 기자 wisdom05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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