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의 원장의 건강 다이어리]성인도 예외일 수 없는 여드름
[홍주의 원장의 건강 다이어리]성인도 예외일 수 없는 여드름
  • 배지혜 기자
  • 입력 2013-03-25 09:09
  • 승인 2013.03.25 09:09
  • 호수 986
  • 3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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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말=SL⁺의원 홍주의 원장
[일요서울 | 배지혜 기자] 사춘기도 아닌데 성인이 되어서도 여드름이 계속 발생해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특히 환절기 때나 온도가 높은 여름철이면 여드름은 더 심해질 수 있다.

사춘기여드름의 원인은 급격한 성장호르몬 분비의 증가다. 하지만 성인 여드름의 경우 호르몬이 불균형 하거나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과도한 스트레스도 주된 원인이다. 스트레스가 발생하게 되면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면서 피지 분비량도 함께 늘어나게 된다.

성인 여드름은 빠르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세포 재생주기가 느린 만큼 회복속도도 더뎌 자국이나 흉터로 인해 색소 침착이 발생하기 쉬워서다. 화장품과 생활습관 등에 주의를 기울여 예방 효과를 높이자.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청소년 화장품을 사용 중이라면 서둘러 바꿔야 한다. 성인과 청소년의 여드름은 발생 원인이 달라 이를 개선해주기 어렵다.

평상시에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름진 음식을 피해 주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 하는 것도 여드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멜라닌 색소가 올라오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화장을 할 때는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비비크림이나 선크림을 선택하되 모공을 막는 두꺼운 화장은 피하도록 하자.

성인여드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피부과를 다니는 것도 옳다. 가끔씩 여드름이 올라오거나 악화되는 경우를 되짚어 보면 초콜릿이나 과자 같이 단 것을 많이 먹었을 때나 기름진 음식이나 술, 담배 등 먹는 음식들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대부분 고당질 식품이 주요 원인이다.

고당질 식품들이 체내에 흡수되면 혈중 인슐린이나 인슐린유사성장인자의 체내 농도를 높여 결과적으로 여드름의 발생률이 높아지는데 인슐린 성분의 농도가 높아지면 피지분비를 자극해 여드름을 유발시킨다.

고당질 식품이란 적은 양을 먹었을 때 급속하게 혈당을 높이는 음식을 말하는데 흰 쌀밥과 밀가루 등이 이에 해당된다.

사람은 저마다의 체질과 피부타입이 다르기 때문에 이외에도 특정 음식을 먹고 여드름이 더욱 악화된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특정 음식으로 여드름이 심해진다면 그 음식은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으며, 또한 이미 여드름이 생겼다면 본인이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짜는 것은 금물이다.

여드름을 손으로 만지거나 무리하게 짜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더욱 악화되고 흉터가 남을 수 있다. 반면 여드름을 방치하는 경우도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진피의 손상이 계속돼 모공이 늘어날 수 있다. 때문에 여드름은 가급적 빨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성인 여드름은 주로 턱이나 입주위에 발생하며, 자연적으로 사라지다가도 재발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여드름은 물론 여드름 흉터나 자국을 남기게 된다. 여드름 흉터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여드름 치료를 해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여드름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깨끗한 세안 후 압출을 하는데 여드름이 올라온 부위에 주사를 맞고 약을 복용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약 성분에는 소량의 스테로이드제가 섞여 있기 때문에 복용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여드름 못지않게 여드름으로 인한 흉터 때문에 고민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여드름 흉터는 흉터의 고민과 피부타입, 형태와 깊이, 색소 등 각각의 특성에 따라 ‘프랙셔널레이저’와 ‘필링’ 등의 방법을 적절히 적용해 치료한다.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 치료는 환자의 시간에 맞춰 꾸준한 관리가 함께 진행될 때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리=배지혜 기자 wisdom0507@ilyoseoul.co.kr

배지혜 기자 wisdom05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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