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당초 전망치보다 하향조정했다.
연준은 21일(한국시각)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발표한 2.3~3.0%에서 2.3~2.8%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연준은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3.0~3.5%에서 2.9~3.4%로 낮췄으며, 오는 2015년 전망치도 3.0~3.7%에서 2.9~3.7%로 내렸다.
반면 올해 실업률은 7.3~7.5%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 지난번 보고서(7.4~7.7%)보다 낮췄다. 내년과 후년에는 각각 6.7~7.0%, 6.0~6.5% 수준으로 낮췄다.
연준은 “지난 몇 달 간 노동시장의 상황이 개선기미를 보였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다”며 “경제도 지난 연말 성장을 멈추고 느린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매달 850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매입해 시장에 자금을 풀 예정이다. 또 실업률이 6.5%에 도달하거나 물가상승률이 2%에 이를 때까지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할 방침이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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