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20일 오후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동시 다발적 전산장애가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한국거래소는 이날 위기 상황 대응반을 꾸리고 신한·농협은행에 검사역 10명을 보내 사고 원인과 복구 조치를 점검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은행에 은행 내부 전산망과 외부산망을 격리토록 지시했다.
또 고객들의 금융거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은행들에게 영업시간을 연장토록 했다.
금감원은 이번 전산장애로 인해 고객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은행 측이 전부 보상하도록 지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애가 발생한 은행이 비상계획에 따라 정상작동하고 있는 지와 복구 현황을 알아보려고 검사역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날 오후 2시 14분부터, 농협은행·NH생명보험·손해보험과 제주은행은 2시 15분부터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오후 4시 복구를 마쳤고 농협은행도 오후 3시 45분부터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 등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
영업중단에 따른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 시간을 오후 6시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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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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