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마비사태’…신한銀 연계 체크카드 복구 완료
‘전산망 마비사태’…신한銀 연계 체크카드 복구 완료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3-03-20 16:53
  • 승인 2013.03.20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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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20일 오후 신한은행 전산망 마비가 수습되면서, 신한은행과 연계된 체크카드도 정상화 됐다.

이날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전산망이 이날 오후 2시 15분께부터 3시 50분까지 90여 분간 마비되면서 신한은행 계좌와 연계된 신한·삼성·롯데체크카드의 승인이 전면 마비됐다. 이로 인해 해당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후 신한은행의 전산망이 복구되면서 이들 체크카드의 승인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전산마비 사고와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신한은행과 제주, 농협은행에서 전산망 마비 등이 발생했으며, 농협생명보험과 농협손해보험에서도 이상 징후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송현 금감원 IT감독국장은 “신한은행은 오후 2시 15분쯤부터 전자거래(인터넷뱅킹)가 중단됐고, 제주·농협은행은 본부의 전산망은 작동하지만 영업점 단말기(CD기 등 직원용 금융전산기기)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금융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관련 금융기관과 공조해 조속히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날 오후 2시께부터 KBS·MBC·YTN을 비롯한 주요 언론사의 전산망이 마비돼 큰 혼란이 야기됐다.

이에 경찰과 정보당국 등에서는 악성코드 감염 해킹, 디도스 공격, 북한의 사이버테러, 단순 네트워크 문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은 이날 발생한 전산망 마비사태 수습을 위해 영업시간을 2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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