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신한은행을 비롯해 농협은행, 제주은행 등 3개 은행과 NH생명보험, NH손해보험 등 2개 보험사의 전산망에서 동시다발로 장애가 발생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분께부터 신한은행의 전자금융거래가 중단됐고 농협은행과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제주은행 등 2곳은 영업점에서 직원이 사용하는 단말기와 자동화기기(CD·ATM)도 장애를 일으켰다.
이와 별도로 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인 NH생명과 NH손보도 일부 직원의 컴퓨터 파일이 삭제되는 현상이 확인돼 중앙회 차원에서 이날 오후 2시 40분께부터 모든 컴퓨터의 인터넷 연결을 차단했다.
송현 금감원 IT감독국장은 “신한은행의 경우 데이터베이스 기반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금전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복구를 서두르도록 해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증권사 쪽에서는 아직 문제된 곳이 보고되지 않았다 전했다.
한편 신행은행의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신한은행 계좌와 연결된 체크카드의 결제가 승인되지 않고 있다.
또 신한은행 계좌와 연계된 삼성·롯데카드의 체크카드 역시 신한은행 전산망 장애로 인해 승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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