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지난달 부도법인 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2월중 어음부도율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부도업체 수(법인+개인사업자)는 전월(103개)보다 18개 감소한 85개로 집계됐다. 이는 1990년 1월 부도업체 수를 집계한 이후 최저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13개, 3개 감소한 반면 건설업은 1개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지방이 54개로 전달보다 19개 감소했다. 서울은 1개가 늘어난 31개였다.
지난달 새로 생긴 법인 수는 5692개로 전월(6938개)보다 1246개 감소했다.
신설법인 수는 지난해 7월(7127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8월부터 5개월 연속 5000여 개를 하회했다가 지난 1월 6938개를 육박했다.
지난달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101.6배로, 전월(95.0배)보다 확대됐다. 법인 1개가 부도날 때마다 새로운 법인 101개가 생겨났다는 의미다.
올해 2월중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큰 폭으로 내렸다. 전월(0.14%)보다 0.05%p 하락한 0.09%였다. 0.10%대를 밑돈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어음부도율이란 전체 어음교환 중 부도가 난 어음의 비율을 말한다.
지역별로는 지방(0.46%→0.31%)이 0.15%p 하락했고, 서울(0.10%→0.06%)은 0.4%p 줄었다. 지방의 경우 충남과 광주의 하락폭이 각각 0.80%p, 0.69%p로 높았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