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스마트폰 채팅 어플을 통해 만나 성관계를 맺은 남성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20일 성매매를 미끼로 유인한 박모(40·회사원)씨에게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김모(19)군 등 10대 3명과 이모(21)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또 조건만남으로 남성을 모텔로 끌어들여 성관계를 한 임모(20·여)씨와 김모(18)군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김군 등은 지난 4일 오후 10시께 부산 동구 한 모텔에서 조건만남을 통한 성매매 현장을 덮쳐 박씨를 물고문하고 마구 때려 앞니 5개를 부러뜨리는 등 중상을 입혔다. 그 뒤 흉기로 위협해 43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박씨에게 성매매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모두 3차례에 걸쳐 12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소년원 등에서 알게 된 이들은 일행인 임씨가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박씨를 유인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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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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