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 최근 자영업 시장이 위기일로를 겪으면서 체험형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몸으로 느낀 뒤, 창업을 결정하는 예비 창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체험형 창업 프로그램이란, 일반적인 사업 설명회와는 달리 실제 매장, 혹은 조리 실습실이 구비된 교육장에서 실제 메뉴를 조리·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신개념 프로그램이다.
체험형 프로그램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경험을 제공하고, 본사는 브랜드와 메뉴에 대한 의견을 즉각적으로 소통·반영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창업시장의 열기가 더해가는 봄이 다가오면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창업자의 창업 아이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체험 창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OB골든라거 펍’(www.obpu b.co.kr)은 (주)한국창업경영연구소와 함께 오는 14일과 25일, 서울과 대전에서 체험형 창업 프로그램 ‘맥주전문점 운영전략 창업 세미나’를 진행한다. 맥주전문점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조리 교육실이 완비된 교육장에서 실제 메뉴를 조리, 시식할 수 있는 ‘체험’ 형태로 구성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 조리·시식 외에도 창업 전문가들의 창업 관련 교육도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창업 관련 정보에 목말라 있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성공 창업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홍성종 (주)골든펍 홍보부장은 “체험형으로 구성되는 이번 창업 세미나를 통해 일반적인 사업 설명회 형태를 벗어나 예비 창업자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정보와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신청은 (주)한국창업경영연구소(02-959-5555)에 전화로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커피 전문점 ‘카페 셀렉토’(www.selecto.co.kr) 역시 커피 관련 창업을 꿈꾸는 이를 위해셀렉토 바리스타 아카데미 SBA를 진행하고 있다. 셀렉토 바리스타 아카데미는 전문 바리스타 양성, 홈카페 바리스타, 핸드드립 커피 등으로 구성된 체험형 창업 프로그램이다.
카페 셀렉토는 본 체험형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실전 커피 경험과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기회를, 일반인과 직장인들에게는 커피 관련 자격증 취득 및 취미를 좀 더 전문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치킨 전문 프랜차이즈 ‘멕시카나’(www.mexicana.co.kr)는 지난해부터 ‘창업사관학교’라는 이름의 체험 창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창업사관학교는 연간 순수익 1억 원 내외의 가맹점에서 6개월에서 1년간 매장 운영 노하우를 교육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매월 장학금 형태의 급여 150~200만 원이 지급되며 교육 수료 후에는 시설비 및 인테리어 비용 지원, 36개월간 판촉비 지원, 오픈홍보비 300만 원 지원 등 창업과 관련된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광노 소상공인진흥원 박사는 “체험형 창업 프로그램은 아이템 선택에 앞서 매장 이미지, 메뉴 조리과정, 메뉴의 품질 등 아이템과 관련된 제반사항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창업을 진행하기 앞서 체험형 창업 프로그램과 같은 기회를 통해 아이템 선택에 신중을 기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