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생산자물가 두 달째 오름세…전월比 0.7% 상승
2월 생산자물가 두 달째 오름세…전월比 0.7% 상승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3-03-19 14:13
  • 승인 2013.03.19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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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료=뉴시스>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국제유가 상승이 제품가격에 반영되면서 농림수산품 가격과 공공요금이 오른 탓이다. 

지난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전월에 이어 두 달째 오름세다.

생산자물가란 국내 생산자가 만들어 국내에 판매한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가격을 의미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 전월대비 0.8% 떨어진 뒤 11월(-0.7%)과 12월(-0.3%)에 낙폭을 줄였다가 지난 1월(0.2%)에는 4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2월 생산자물가가 오른 데는 과실류와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오른 데다 가스료 등 공공요금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농림수산품은 과실류(10.0%)와 채소류(1.6%)가 뛴 영향으로 전월대비 1.9%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사과가 한 달 전보다 12.9% 뛰었고 배와 감도 각각 12.0%, 10.1% 상승했다. 채소류는 풋고추(26.7%)와 양파(21.3%), 오이(18.2%) 값이 폭등하면서 채소류가 전월보다 1.6% 올랐다.

전력·가스 및 수도 역시 전기료 인상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6% 오름세를 보였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석유제품(4.4%)과 화학제품(1.1%) 위주로 값이 뛰면서 한 달 전보다 0.8% 올랐다. 서비스 부문은 음식점 및 숙박, 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확대됐다.

생산자물가를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1.6% 하락했다. 39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던 전월과 같다.

국내출하·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광산품 위주로 원재료 물가가 3.1% 오른 탓이다. 중간재와 최종재는 각각 1.0%, 0.6% 뛰었다.

국내출하 제품과 수출품의 가격변동을 종합한 총산출물가지수도 한 달 전보다 1.1% 올랐다. 이는 국내출하가격이 오른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각각 1.8%, 1.3% 상승한 영향이다.

국내공급물가지수와 총산출물가지수의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은 각각 -3.2%, -2.4%였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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