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조아라 기자] 대구시 남구의 한 주택에서 18일 0시20분께 A(17·고2)군이 숨져 있는 것을 아버지(50)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군은 발견 당시 입과 코 등에 청색테이프가 감겨 있었다. 특이한 외상이나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숨진 A군은 가족들이 외출한 뒤 혼자 집에 남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아버지는 “집안에 볼일이 있어 16일 오후 고향에 갔다가 18일 새벽 집으로 돌아와 보니 아들이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어 그는 “아들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약간의 우울증은 갖고 있었지만 병원치료를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A군의 호흡기가 청테이프로 막히면서 질식해 숨졌을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또 유족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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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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