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이마트 등기이사 공식 사퇴…책임회피 논란
정용진 신세계·이마트 등기이사 공식 사퇴…책임회피 논란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3-03-15 14:26
  • 승인 2013.03.15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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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뉴시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와 이마트의 등기이사직을 맡은 지 3년 만에 사퇴했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15일 오전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을 승인하며 이같이 결정했다. 또 신세계는 정 부회장 외에도 다른 사내 등기이사진을 대부분 교체했다.

신세계 그룹은 정 부회장의 등기이사 사임은 2011년 기업 인적분할 당시부터 논의됐던 것으로 각각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각사 전문경영인들이 기본 사업을, 정용진 부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 추진에 이바지하는 방식으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 대해 일각에서는 검찰조사 등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정 부회장이 책임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정 부회장은 최근 베이커리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고 이마트는 직원사찰 활동 의혹으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 감독을 받고 있다.

다만 신세계그룹 측은 이번 등기이사 교체가 지난해부터 고민해 온 부분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 신세계는 김해성 경영전락실장, 장재영 부사장, 김군선 신세계 지원본부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등 등기이사를 모두 교체했다.

또 손인옥 법무법인 화우 고문, 손영래 법무법인 서정 고문, 김종신 산학정책과정 원장 등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이마트는 박주형 경영지원본부장과 김해성 경영전략실장을 새 사내이사로 선입하고 전형수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등 사외이사 4명을 모두 재선임했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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