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보험금 노리고 아내 살해한 남편 구속
거액 보험금 노리고 아내 살해한 남편 구속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3-03-14 15:20
  • 승인 2013.03.14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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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조아라 기자] 부산해양경찰서는 14일 거액의 보험금 때문에 사고로 위장해 아내를 살해한 남편 박모(32)씨와 그 일당 이모(31)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0분께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누리마루 선착장에서 박씨의 아내 A(39)씨가 타고 있는 그랜저 승용차를 급하게 후진, 바다에 빠지게 해 A씨가 익사하도록 한 혐의다. 
 
이씨는 승용차가 바다에 빠지자 곧바로 탈출했다. 박씨는 물통을 가지러 간다며 미리 차에서 내려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보다 112에 신고했다. 그는 경찰관이 도착하기 직전에야 A씨를 구조하는 척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초 이씨에게 운전 부주의를 위장한 이 같은 범행을 제의했다. 지난 2월 말 이씨에게 범행에 성공해 받게 되는 보험금 중 2억원을 이씨에게 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3월 초까지 수시로 만나 범행을 모의하고 사건 전날에는 현장답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A씨가 사고 등으로 숨지면 보험금으로 11억200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4년 전부터 A씨 명의의 보험을 집중적으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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