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음란 폰팅 업체는 고용한 여성들이 장시간 통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회사내 콜센터라고 불리는 곳에서 별도의 매뉴얼을 배포해 교육하거나 ‘남성들이 즐기는 성적인 대화 백문백답 지침서’등을 마련, 구체적 대화방법 등을 작성, 교육하는 등 치밀하게 영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가 제공한 `‘백문백답’에는 `‘처음보는 이성이 성관계를 갖자고 하면’, `‘기억에 남는 섹스파트너’, ‘좋아하는 체위’ 등 상당수가 개인의 성 경험과 성적 취향 등에 대한 질문들이었다.
전화통을 붙잡고 폰 섹스를 하려한다거나 요행히 섹스 파트너를 만들어 보겠다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수십에서 수백 개의 폰팅 전화번호를 보유한 업체들의 경우 1개월에 웬만한 중소기업 버금가는 매출을 기록할 정도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수사 관계자는 “업체들은 폰팅사이트에 가짜 성명, 나이, 직업 등과 함께 미모의 여성 사진을 올려 폰팅 상대가 사진 속 인물인 것처럼 속인다”고 밝혔다.또 “이들은 자신들을 가정주부, 직장 여성, 여대생 등이라고 속이는데 실은 대부분 고용된 여성 상담원들이었다”고 말했다.<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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